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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25일 월요일

세상은 그들을 필요로 한다네

다리 위의 그들을.
그들은 새의 노래에 담김 고통을 알고
시들어가는 꽃에 담긴 아름다움을 알지
그들은 눈덮인 산봉우리의 고요 속에서
수정과 같은 화음을 들었네
그들이 아니면 누가 삶에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으리
산 송장과도 같은 우리들에게?

아, 세상은 다리 위의 그들을 필요로 하네,
그들은 영원함이 지상에 다다르는 길을 알고 있지
숲 속의 나뭇잎에 음악을 가져오는 바람 속에서
사막의 잠든 생명체들을 어루만지는 빗방울 속에서
알프스의 목초지에 처음으로 찾아온 봄날의 햇살 속에서.
그들만이 우리의 눈에서 먼지를 날려보낼 수 있다네
우리를 눈멀게 하는 먼지들을.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희망의 이유

데렉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전투기 조종사로 영국 공군에 복무했다. 그러나 현역으로 복무한 지 몇 달 되지 않아 비행기가 격추당했다. 그 사고에서 척추를 다쳤고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때 겨우열아홉 살이었다. 의사가 틀렸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겨심한 그는 단호한 의지로 노력하여 결국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있게 되었다. 한쪽 다리에는 앞으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근육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다리 하나는 엉덩이 아랫부분을 앞으로 당겨나가야 했다. 한 손으로 왼쪽 다리를 들어 클러치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는 방법으로 운전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