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거짓말쟁이도 "이것은 거짓말입니다!" 하고 외치며 거짓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마치 참말인 양 그럴싸하게 얘기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속아 넘어가고 말지요. 그러나 거짓말은 반드시 어딘가 허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앞 이야기에 나오는 링컨처럼 논리를 따져 하나하나 비판을 하면 금방 들통이 나고 말지요. 링컨은 바로 다음과 같이 거짓을 밝혀 낸 것입니다.
만일 증인이 암스트롱의 얼굴을 볼 수 있으려면, 10월 18일 열한 시에 달빛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10월 18일 열한 시에는 달빛이 없었다.
▶ 그러므로 증인은 암스트롱의 얼굴을 볼 수 없다.
또, 증인이 좀더 이른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하자, 링컨은 이렇게 반박합니다.
1) 만일 암스트롱이 나무 서쪽에 서 있었다면, 증인은 나무 때문에 암스트롱의 얼굴을 볼 수 없다.
2) 만일 암스트롱이 나무 동쪽에 서 있었다면, 증인은 나무 그늘 때문에 암스트롱의 얼굴을 볼 수 없다.